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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인턴제 개선해야…"국가적 표준 모델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선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장이 제시한 인턴제 전면 개편안. 국가의 지원 아래 면허를 단계적으로 세분화했다.진로 선택에 변별점이 되지 못하고 의료기관마다 수련 교육의 질에 차이가 발생하는 인턴제를 두고 대대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인턴 수련은 개별 수련 병원 단위가 아닌 범국가적인 수련 프로그램 수립을 통해 교육의 질을 균일하게 하고 수련 과정을 평가하고 관리할 임상교육전문가 양성 및 독립적인 평가인증기구 도입 등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6일 대한의학회는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인턴 수련 교육의 질 관리와 관련한 해법을 모색했다.현행 의대 인턴제의 문제점으로는 역량 중심, 성과 바탕의 수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수련 주체, 평가 계획이나 방법이 자세하고 명확하지 않다는 점, 인턴 수련 졸업의 평가 부재, 기본적인 인성교육의 부재 등이 꼽힌다.특히 희망하는 전공과목 조차 인턴 수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분야의 임상 특성을 체험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본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인턴 수련 교육의 질 관리'를 발표한 이선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장(충남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병원 별 수련 여건의 양적, 질적 차이 및 지역별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인턴제 표준화를 주문했다.이 위원장은 "의학교육학적 관점으로 인턴수련제도를 볼 때 현행 역량 중심, 성과 바탕의 수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본 핵심역량, 독자 수행 권장 술기만 정해져 있지 수련 주체, 평가 계획이나 방법이 자세하고 명확하게 제시돼 있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인턴 수련을 졸업해도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1차 진료의로서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졌는지 알 수 없다"며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같은 공통역량 교육이 없고 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담당하는 부서가 형식적인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고 전했다.이선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장사실상 민간 병원이 인턴제를 기획, 운영하는 까닭에 의료기관마다 수련과정의 편차가 커 인턴을 마친 후 의료 인력간 질적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해당 문제를 경험한 외국의 사례를 보면 정부 차원의 임상 연수 비용 보조금 지원 및 규정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이 위원장은 "옆나라 일본의 사례를 보면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초노령 사회로의 진입, 노인의 질병 특성상 동반 질병이 많다는 점, 의대를 졸업해도 충분한 1차 진료의로서의 역량이 부족한 점 등을 이유로 의대 졸업 후 2년 트레이닝 시스템을 의무화 했다"며 "2004년부터 2년 의무 임상 연수제도를 도입했고 이에 대한 운영과 재정은 국가가 부담케 했다"고 밝혔다.그는 "연수의 수련은 자격을 갖춘 대학부속병원이나 임상연수병원에서 받아야 하는데 임상연수병원의 지정 기준이 마련돼 있고 연수 기관으로의 지정은 정기적으로 검증 과정을 거친다"며 "후생노동성은 의사 임상 연수비용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과 절차를 마련, 2019년 기준 1년 예산만 110억엔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일본은 인턴 수련과정에서 경험해야 할 쇼크, 체중 감소, 발열 등 증후 29개를 망라하고 경험해야 할 질병과 병태 26개를 정의하고 있다"며 "각 역량의 도달 목표의 달성도를 4단계로 나눠 매 6개월마다 평가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역시 국가 주도로 의대생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주관하는 2년 과정의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들어가 수련을 시작하고 최소 기대 능력을 정해 이들을 이수해야지만 졸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해외 사례를 참고할 때 인턴제의 운영 및 표준화에 국가가 개입하는 범국가적 인턴 수련제를 구축할 필요성이 충분하는 게 그의 판단.이 위원장은 "1차 진료의 양성은 매우 중요한 국민에 대한 약속이고 환자는 국가 전체에서 비슷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1차 진료의로서 인턴의 졸업 역량은 그 의료서비스를 받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국가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인턴 수련은 개별 수련병원 단위가 아닌, 범국가적인 표준 수련 프로그램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그는 "의사의 역량 수준을 지정하고, 잘 수련을 받을 수있는 수련 기관을 선별하고, 수련교육기관은 제대로 교육과정을 운영해 충분한 역량을 가진 수련의가 배출되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인턴 수련에 국가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인턴제에 대한 명칭 개선 아이디어도 제시됐다.이 위원장은 "현행 인턴은 잠시 거쳐가는 단계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를 의사 자격을 갖추기 위한 단계를 의미하는 임상수련의로 명칭 개선을 제안한다"며 "인턴과 레지던트는 분명히 다른 졸업목표와 수련과정, 수련 환경이 매우 상이하므로 인턴 수련고시, 인턴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인턴수련규칙 등 독립적인 법률과 규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인턴제의 단기 개선 방향으로 인턴 교육 목표와 술기를 보완하고 교육 프로그램 및 평가 방법, 교수법 개발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인턴 수련 자격증(의사 가면허), 의사 면허, 진료 면허(1차 진료의), 전문의 면허와 같은 점진적 단계적 면허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영민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도 수련교육의 현황과 과제 발표를 통해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김 위원은 "인턴 절반이 수련 중에 과별 획득역량 교육을 못받는다는 실태조사 설문 결과가 있었다"며 "선배 의사들의 수련과 관련없는 심부름을 한다고 응답한 인턴도 50%가 넘는 등 인턴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의대 졸업 후 인턴 수련 자격증을 부여하고 인턴 1년차 이후 의사 면허를, 인턴 2년차 이후 진료 면허를, 전공의 3년 후 전문의 면허를, 펠로우 과정 후 세분 전문의 면허를 주는 단계적 차원의 면허제가 필요하다"며 "인턴 수련 비용은 국가가 지원하고 평가, 질관리를 위한 임상교육전문가 양성 및 독립적인 평가인증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6-16 13:05:05학술
인터뷰

"흉부외과 로봇수술 표준 모델, 미국‧일본 의사에 전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단일공 로봇수술 교육 센터가 국내 병원에 설립되면서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을 찾는 등 모처럼 흉부외과에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번 센터 설립은 다빈치 제조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지원 아래 만든 것이지만 한국을 첫 무대로 선정했다는 점은 그만큼 한국 의료진이 전 세계적으로 흉부외과 로봇수술 술기 면에서 가장 뛰어나 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교육자로 나설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를 만나 '세계 최초 흉부 다빈치 로봇수술 교육센터' 설립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들어봤다.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국내 흉부 로봇수술 분야 개척 '성과' 김현구 교수는 흉부 로봇수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흉부외과 분야는 늑골(갈비뼈)로 인한 낮은 접근성 및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 등에 의해 로봇수술의 도입과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이 가운데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수술에 성공한 바 있는 김현구 교수는, 흉강경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부 수술에 적합한 로봇 수술기기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며 흉부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김현구 교수는 "사실 수술을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단일공으로 하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살이다. 구멍을 여러 개 뚫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통증 등 부담감이 상당하다. 의사가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아래 수술기법 개발에 노력해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 결과, 김 교수는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 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하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 사례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미국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지원을 받아 전문 교육 센터인 '에피센터(Epicenter)'를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김현구 교수는 에피센터에 방문하는 미국, 일본 등 의료진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법을 전수하게 된다.김현구 교수는 "단일공 로봇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몇몇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흉부외과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최초로 허가 받으면서 가장 앞서게 됐다"며 "2달 전 일본이 허가 받았는데 대만과 미국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시점에서 국내에서 먼저 허가 받아 로봇수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교육에 참여하는 의료진에 대한 경비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에서 부담하는 형태"라며 "국내를 넘어 이제 일본과 로봇수술이 활성화된 국가에 단일공 흉부외과 로봇수술 기법을 전파하게 됐다"고 말했다."국내 바이오‧의료기기 기업 성장 도움 됐으면…" 이러한 노력에 미국 흉부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수술 로봇을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미국 본사에서도 김현구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임상허가에 김현구 교수의 수술결과가 인용되고 있기도 하다.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김현구 교수는 "로봇 수술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단일공 로봇 수술방법이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됨으로써 로봇수술의 발전은 물론,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김현구 교수가 이 같은 성과를 낼 때마다 아쉬움도 존재한다. 바로 국내 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래서 인지 김현구 교수는 흉부외과 임상현장에서 활약 중인 동시에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업인 '엑소퍼트'에서 기술이사(CTO)로 활약 중이다.김현구 교수는 "국내 기업들도 인튜이티브 서지컬이나 메드트로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과거 수술 영상 내시경 기구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도 논의를 이어간 적이 있지만 너무나 영세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우 투자를 받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김현구 교수는 "5~6년 장기적인 관점으로 계획을 갖고 개발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적다"며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가 있는 스트라이커(Stryker)에 직접 찾아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적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런데도 김현구 교수는 정밀 암 수술을 국내 임상현장과 기업들이 협력해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현구 교수는 "표적치료제 개발 속에서 암 수술도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한 채 문제의 부위를 절제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외과적으로도 암 조영제를 수술 전에 주사해 암 부위만 절제하게 되면서 상처도 적고 환자 사회복귀 시간도 빨라졌다"며 "로봇수술도 마찬가지다. 기존 내시경‧흉강경‧복강경 수술과 달리 내비게이션 개발을 통해 훨씬 더 발전한 정밀 암 치료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를 향후 먹거리로 내다보고 투자가 적극적인데 로봇수술 등의 성공 가능성도 크기에 적극적인 인프라 확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임상의들의 아이디어 제공을 통해 협력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17 05:10:00병·의원

"디지털헬스케어 결합된 재택의료 이제 선택 아닌 필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 교수진과 개원의,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는 물론 헬스케어 기업들이 모여 디지털헬스케어와 결합된 바람직한 재택의료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구심점은 바로 대한재택의료학회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바람직한 모델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사회적 여론 환기를 통해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국형 재택의료 모델을 만들기 위한 다학제 학회인 재택의료학회가 창립됐다.대한재택의료학회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회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학회는 창립을 주도한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을 명예회장으로, 이건세 건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이사장에는 고려대 의과대학 신경과 박건우 교수가 임명됐다.또한 이날 창립을 기념해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홈헬스케어 모델은 물론 일본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에서 시도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재택의료 모델 등도 함께 공유했다.이날 전문가들은 급격한 고령화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더이상 재택의료 서비스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하며 학회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바람직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강윤규 명예회장은 "정부 또한 재택의료를 사회 구조와 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대응 목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범사업 등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공공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빠르게 민관이 함께 하는 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박건우 이사장도 "결국 재택의료의 핵심은 병원에 오지 못하는 환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시작하는 문제"라며 "의료와 복지의 교집합에 있는 부분인 만큼 학회 등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학회는 일단 바람직한 재택의료 모델을 정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료만으로도, 복지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일부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지만 참여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 시범사업을 통해 지급되는 수가 등으로는 절대 재택의료를 제도권으로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건세 회장은 "현재 진행되는 대다수 시범사업 모델을 보면 의사가 방문하거나 간호사가 방문하면 몇 만원 정도의 수가를 가산하는 방식"이라며 "이렇게 일부 행위에 찔끔찔끔 수가를 더 얹어주는 방식으로는 재택의료가 절대 자리를 잡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완벽하게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수가 구조가 필요한데 현재 수십년을 이어오며 굳어진 행위별 수가제도 아래서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패키지 형태의 수가 체계가 베스트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 상담료를 화대하는 등의 점진적 방법이라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찬가지 이유로 전문가들은 현재 시범사업 형태의 재택의료 모델로는 의사도, 환자도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단언했다.누군가가 희생해야 하는 구조로는 절대로 생태계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박건우 이사장은 "일부 전업으로 방문진료 등을 하고 있는 젊은 의사들과 얘기해보면 사실상 굶어죽기 직전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방문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사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학회 임원들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해 수가 체계 개선과 디지털헬스케어와의 접목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이어 그는 "일단 과연 재택의료가 국민 보건에 얼마나 유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이 나와야 정부가 움직일텐데 이에 대한 근거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학회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한 면에서 학회는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접근도 필수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한정된 예산으로 의사 등 인력적인 로딩을 덜기 위해서는 디지털헬스케어가 필수적 도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박건우 이사장은 "이미 홈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키워드로 디지털헬스케어가 의료에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절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줄기"라며 "제대로된 수가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 결국 의료인의 인건비를 대체하는 다른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는 디지털헬스케어 외에는 답이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재택의료의 취지를 고려할때 일단 의사가 한번은 환자를 방문하고 그 환자의 상황과 병세에 맞춰 적절한 디지털헬스케어 도구를 선택한 뒤 이후 이를 접목해 관리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다"며 "의료의 질을 보장한 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학회는 일단 이러한 시스템의 효용성과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먼저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결국 의사와 환자가 모두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법에 동의해야 재택의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건세 회장은 "재택의료와 관련해 너무 많은 직역과 관계자들이 물려 있는 만큼 이해 관계 조정이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일단 이러한 시스템이 있고 이 정도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게 하고 알게 하는 것이 학회의 가장 큰 당면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박건우 이사장도 "결국 찾는 사람이 있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야 공급도 생겨나는 것"이라며 "의사들이 알고 국민들이 알아야 여론이 형성되는 만큼 최대한 바람직한 케이스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03 05:30:00학술

"물꼬 튼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미래 방향성 제시 성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신잔의사과학자 양성과 임상현장 기반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해 한양대병원이 진행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미래 신진 의과학자 양성에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4차 산업 혁명과 신약 개발 등으로 의사과학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료계와 의학계가 양성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다볼 수 있었다는 평가.사업이 종료된 만큼 이후 신진의과학자 양성과 연구의 연속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의 고민은 남아있지만 연구의 계기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한양대병원은 지난 20일 몬드리온 서울 이태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했다.한양대병원은 지난 20일 몬드리온 서울 이태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열었다.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10인의 우수한 신진 의사과학자를 발굴해 임상의와 연구자간의 협업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임상 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를 수행해 왔다.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SCI 논문 120여 편 등재 ▲특허 등록 40여 건 ▲창업화 및 기술 이전 달성 ▲약 50억 원의 국가 과제 수주 등 성과와 업적을 달성했다.최동호 의학연구원장은 "연구 개발에 대한 최종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갖고, 향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보건 의료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외부 협력 체계 구축 및 정부기관의 민간 기업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다기관 협력을 도모해 실제 실용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모델을 같이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날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 역시 최근 의사과학자와 관련된 사업 중 가장 좋았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경험이 향후 혁신 의사과학자 융합연구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의미.윤 병원장은 "의사과학자를 만드는 단계 중 의대생, 전공의, 전문의 이후 등 언제가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모델은 임상의 중 전문의를 딴 7년 이내 조교수로 연구시간을 보장해주고 공간과 인력 등을 지원해줬을 때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이어 윤 병원장은 "연구를 위해 연구시간 보장과 지원도 있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과학자들의 열정과 흥미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며 "사업이 종료되지만 계속 발전적인 사업이 나오기 때문에 기존 연구들의 발전은 물론 의사과학자 양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연구의 씨앗 뿌릴 수 있는 기회"한편, 사업에 참여하며 연구를 진행했던 교수들은 이번 사업 참여가 임상의로서 진행하기 어려운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후 연구까지 연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윤호주 병원장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는 "기존에 연구에 관심이 많았지만 발령받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연구비를 통해 연구 진행할 기반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융합연구 면에서 다양한 네크워크를 쌓을 기회가 됐고 다른 국책과제의 수주로 연결될 수 있어서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를 알게 되는 시행착오를 겪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다만 앞으로 소수의 의사가 아닌 많은 의사들을 포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사업에 참여한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정부 지원이 긍정적이지만 지원금액은 연구를 활성화 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연구의 시드머니로 실마리를 찾는 기회로는 작용하지만 성과를 내는 영역까지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결국 정부의 지원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외에도 병원 자체저인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에 대해 윤 병원장은 병원의 시각에서 임상진료라는 한계도 있지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연구는 '생존'과도 연계되는 문제인 만큼 연구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은 단순히 환자만 진료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과 연구라는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병원이 제한된 수입 안에서 가지고 있는 고민은 있지만 연구나 교육에 대한 예산배정을 통해 자체적인 연구인력 양성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0 19:13:05병·의원

수술 후 관리 '중구난방'…한국형 표준 모델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가 한국형 수술 전후 환자의 관리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다.수술 후 관리가 예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유럽 등 해외 선진국은 수십 년 전부터 표준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국내는 병원별 운용 현황이 제 각각인 상황.학회는 표준 모델 도입으로 관리의 질을 높이는 한편 중환자 집중 영양치료 수가 현실화를 위한 근거 확보 작업에도 팔을 걷는다는 계획이다.23일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는 수술 후 환자 관리 연구 사업 고도화 및 임상 적용 계획을 밝혔다.박상재 외과대사영양학회장(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는 "한국형 수술 전후 환자 관리 표준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며 "이는 수술 전후의 최상의 환자 회복을 위한 진료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가이드라인 개발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지난 20년 간 해외를 중심으로 영양 관리 등의 ERAS(수술 후 회복 향상) 연구 및 임상 적용이 활발하게 진행돼 왔지만 우리나라에선 수가 등의 문제로 적극적인 도입이 어려웠다.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박상재 회장환자 관리 프로그램은 유럽 지침이 국제 가이드라인으로 꼽힌다. 수가 적용 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국제 지침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이에 학회는 보험 상황 등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지침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박 회장은 "환자들은 수술 전후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며 "2년 내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시 수술 환자의 회복을 증진하고 합병증을 감소시키며 환자 및 사회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임상영양, 간호 등 다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몸이 약한 수술 환자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젊고 건강한 환자는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몸이 약한 고령의 환자는 큰 수술을 감당하기 쉽지 않고 일반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어려워 식이와 운동을 겸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장영양식에 대한 수가 정상화에도 팔을 걷는다. 보통 외과 환자가 수술을 위해 입원하면 영양 상태 평가가 이뤄진다. 병원 별로 자체 평가 도구를 적용, 집중영양지원팀을 통해 영양이 부족한 환자에는 수술 전후 영양 지원부터 재활, 정신건강 등의 집중 케어가 뒤따른다. 문제는 의사, 간호사, 약사, 영양사 네 직군이 포함된 집중 케어 수가가 환자 한 명당 상급종합병원은 4만 1천원, 종합병원은 3만 2천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환자 1인의 영양 상태 평가 및 임상 지침 적용에 40~70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수가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박 회장은 "집중영양지원팀의 환자 지원 시 수가가 2014년부터 적용됐지만 일주일에 한번 적용되기 때문에 인건비 보전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약품으로 분류된 경장영양제만 보험이 적용되지만 인정 금액이 턱없이 낮고, 나머지 영양제는 식품으로 분류돼 단가가 낮고 품질이 조악한 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수가 적용 후 8년이 됐기 때문에 환자에게 어떤 도움이 됐고, 기관 입장에서는 제도 도입 전후 상황이 어떤지 평가가 필요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심평원에 제도 시행 전후 비용-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학회에서 제도 도입 후 변화에 대해 작은 규모로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당장은 자료가 없기 때문에 임기 내 평가를 위한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산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8-24 09:45:24학술

서울시립대-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최고위 과정 운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서울시립대는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과 제2기 도시건강정책 최고위 과정을 다음달 7일부터 14주 동안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도시건강정책 최고위 과정에서는 서울시의 공공보건의료 환경, 주요 정책, 당면 과제를 함께 살피고 이를 선도해 나갈 혁신방안과 리더십 전략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최고위 과정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와 나백주 교수를 주축으로 진행된다.입학지원서는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28일까지 이메일과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교육 주제는 ▲서울의 공공보건의료 환경과 과제 ▲공공보건의료 정책 ▲향후 공공보건의료 이슈 ▲지역 자원 연계 및 협력 ▲의사소통과 리더십 등이다.서울시립대 서순탁 총장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도시건강정책 역할에 대한 표준 모델을 도시건강정책 최고위 과정을 통해 확립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재단 김창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분야 전문가 및 경영인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재단의 지원으로 수강료 전액이 무료인 도시건강정책 최고위 과정은 서울시 보건의료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기회와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기 도시건강정책 최고위 과정 교육 프로그램 
2022-06-22 16:54:15정책

새 정부 '로봇 3대 강국' 미션…삼성서울, 병원계 모델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정부의 '로봇 세계 3대 강국' 미션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적극 동참, 로봇 기반의 첨단 지능형 병원의 모델을 선도하고 나섰다.삼성서울병원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Robot-driven Smart Hospital)'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26일 선언했다.삼성서울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 모델 개발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지난 20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협의체도 출범시켰다.해당 사업에서 다수, 다종 로봇이 병원 현장에서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의료진에게는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의 역할.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다수-다종 로봇 운영체계를 도입해 환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가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에 배치될 다수, 다종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로봇 통합관제센터부터 구축할 계획이다.특히 국내 병원 중 최초로 PC와 모바일 기반 솔루션을 통합 개발하여 채팅 메시지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현재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하듯이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해도 다수, 다종 로봇을 손쉽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연말까지 다수-다종 로봇 운영체계 도입 예정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대규모 물류이송로봇에 더해 연말까지 △소규모 물류이송로봇(1대) △회진로봇(1대) △소셜방역융합로봇(2대)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삼성서울병원은 앞서 국내 최초로 대규모 물류이송로봇을 이용해 병원 내 물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해당 로봇은 물류빅데이터를 이용해 병동 내 필요한 진료재료를 환자가 없는 야간에 자동으로 배송한다. 소규모 로봇은 이보다 작은 진료재료를 운반하도록 고안됐다.회진로봇은 실시간 진료정보와 연동되어 의료진의 회진을 보조해 환자들의 시각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병동 회진시 주치의나 간호사가 구두로 설명하던 것들을 회진로봇 전면에 거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검사 결과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과정을 파악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각종 감염원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셜방역로봇도 선보인다.소셜방역로봇은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사람 손이 닿는 벽면을 향해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을 쏘아 방역 활동을 자동 수행할 수 있다. 또 전면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병원 방문객 등에게 진료여정과 길안내 등의 기능을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박승우 원장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6 12:04:40병·의원

대한가정의학회, 주치의제 드라이브…"제도 원년 선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주치의제에 본격 시동을 건다. 학회는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식을 통해 제도 필요성을 환기하는 한편 가정의학 의사의 역할과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가정의학회가 2022년도 춘계학술대회를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전국의 1000 여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3일에 걸쳐 각종 심포지엄과 연수강좌, 워크숍, 세미나 등에 참가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일차의료의 방향 등 미래 사회에 알맞은 의료환경을 제공하며 국민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일차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일차의료 표준 모델과 주치의 제도에 대한 세미나와, 우리나라 커뮤니티 케어의 현황과 보건의료 돌봄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가정의학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세계 가정의의 날을 기념해 정계 인사와 주치의 운동본부, 의료정책연구소 인사를 초청해 주치의제도의 새로운 모색과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하는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 심포지움'과 함께 국민주치의 원년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다.대한가정의학회는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하는 미래 의료 환경에 대비하고 일차의료의 발전을 위한 정책, 의료과제들을 다양한 심포지엄, 연수강좌, 세미나를 통해 심도있게 다룬다"며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일차의료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가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15일에는 가정의학 연구력 강화를 위한 전공의/전문의 연제발표, 일차의료 표준 모델과 주치의 제도,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일차의료(커뮤니티 케어)의 국내외 정책방향과 소개, 가정의학 방문진료 현황과 발전방향, 일차의료치매연구회 학술 심포지엄,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의 텔레메디슨의 경험과 전망,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의 약물사용 적정프로그램의 개발에 대한 위한 강좌가 개최되며, 수련지도전문의 위원회 소개와 전공의 수련과정 체계화를 위한 책임지도전문의의 역할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16일은 전공의/전문의 연제발표, 급성기 병원에서의 생애말기돌봄,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의 치료에 대한 세미나가 마련돼 있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술기를 실제 접해 보고 배울 수 있는 동기부여면담 워크숍, 가족중심진료 워크숍과 근골격 통증 국소 주사 치료에 대한 워크숍이 마련돼 있다. 또한 노인의학 core review 코스가 개설되며, 전공의 필수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점이 부여되는 다양한 임상역량 강의와 전공의 윤리교육, 입원전담의 관련 강의, 인문의학 강의가 마련돼 있다.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격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일차의료에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일차의료의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있고, 2022년 세계 가정의의 날을 맞아 정계와 주치의 운동본부, 의료정책연구소 인사를 초청해 주치의 제도의 발전방향을 새로이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가질 예정이다.17일은 전공의와 개원의를 위한 다양한 임상역량 강의와 필수평점 교육, 노인의학 core review 코스가 마련돼 있다.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일차의료의 방향을 모색하고,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 변화에 발맞추는 준비된 일차의료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가족주치의로서의 가정의학 의사의 역할과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하는 데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4-13 11:54:05학술

서울대병원, 서울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센터 지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이 서울시 시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됐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시, 성동구청 협약 모습.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앞서 지난 2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5개 종합병원장과 만나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서울대병원 측도 적극 협력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대병원이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 관리부터 이상반응자에 대한 효과적인 초기대응, 필요 시 치료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인건비 등 백신 접종센터 설치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구청 대강당에 마련한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백신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1호 백신 접종센터를 3월 중순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3월말과 4월초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시 1호 접종센터를 운영하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의 파견으로 성공적인 접종센터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 백신 접종센터는 광역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기초자치단체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능적으로 결합 운영되는 대한민국 1호 예방접종센터"라고 전하고 "서울시는 1호 백신 접종센터를 이후 전 자치구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 모델로 확산하고 천만 시민 백신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21-03-10 15:37:21병·의원
인터뷰

"비임상연구 동물로만 한다는 고정관념 버려야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에서 동물시험 대체 움직임은 늦은 편이다. 해외선진국에선 화장품에 이어 의약품에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금지하는 추세. 특히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그 대안으로 인체조직모델을 직접 언급하면서 향후 대체 시험법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인체조직모델이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제약사의 의약품 임상 디자인부터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미 OECD 독성평가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국제 표준 인체 각막모델 개발에 성공한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을 만나 인체조직모델의 장단점 및 향후 임상 환경의 변화에 대해 들었다. ▲아직 국내에서 인체조직모델 용어 자체가 생소하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인체조직모델이란 인체유래 세포원으로부터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해 실제 사람 조직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갖는 인체조직을 3차원으로 재건한 실험용 인체조직을 뜻한다. 인체 내 독성반응과 약물 유효성 평가에 이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인체조직모델은 사람 유래 세포의 3차원 조직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μm 단위의 인체조직을 재건하며 조직학적, 형태학적, 생화학적 성상이 실제 인체 조직과 매우 유사하다. 바이오솔루션의 각막모델은 OECD 독성평가 가이드라인에 국제표준 모델로 등재됐다. ▲해외에서 동물임상이 금지되는 추세다. 현황은? 미국은 2016년부터 동물시험을 완전히 없애고자 다양한 투자/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기관들이 파트너쉽을 구축해서 대체법 개발에 노력한다. 미국은 2036년부터 동물시험을 전면 금지한다고 한다. 미국환경보호청에서 여러 대체 프로그램 및 대체시험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이웃나라인 대만도 동물시험을 대체하면 업체에 임상 관련 지원금을 준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 국내에서 동물시험 대체법으로의 전환은 시간 문제라는 뜻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의 윤리성을 떠나 부정확하다는 점이 계속 지적된다. 동물 대상 독성시험한 결과가 인간에게서 그대로 이어지는 상관성이 낮다는 뜻이다. 동물시험 대체법은 동물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윤리적인 측면 외에 더 과학적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국내에선 활성화 돼 있지 않다.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없이 회사가 주도적으로 이를 활성화를 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그간 동물모델은 '표준'이었다. 효과/안전성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에 동물시험을 하는 이유는 안전성이 확인되면 이것이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관념이다. 인종간 유전 차이가 있지만 유인원들간의 차이도 있다. 종이 달라지면 그 변수는 급격히 증가한다. 인간이 직접 참여한 임상도 개발 및 판매후 시판조사를 하거나 리월월드데이터를 수집해서 보면 인종간 차이가 심심찮게 목격된다. 동물시험은 유효성을 보증할 수 없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장치일 뿐이다. 입덧 완화제 탈리도마이드, 진통제 바이옥스도 동물모델을 거쳐 인간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시판 후 부작용으로 퇴출됐다. 바이옥스는 원숭이 200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했지만 시판후 심장질환 사망을 일으켜 집단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동물시험 자체가 부작용을 예측하지 못한다고 보는 게 맞다. 실제로 평균 50% 정도의 부작용 연관성만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동물시험을 거쳐 임상 1상부터 인체에 적용하긴하지만 참여자 수가 너무 적고 인종도 한정적이다. ▲인체조직모델의 장단점은? 인체조직모델은 실제 사람 조직에서 세포를 분리해 이를 다시 조직처럼 배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인공적으로 장기 기능을 시뮬레이트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차원적인 (평면)세포는 실험에 많이 쓰였는데 장기는 3차원이다. 3차원의 구조체로 만들면 세포간의 관계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체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효능/부작용 평가에 그 어떤 임상모델보다 정확한 근사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물론 동물시험 대체법들이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반응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가장 근접하게 반응을 예측할 수는 있다. 사체를 쓰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세포 단위에서 가장 근접한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서다. 동물시험은 진짜 효과가 있는지는 면밀히 검증하지 않고 고전적이고 관습적으로 써온 부분이 있다. 아직까지 전신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은 개발되지 않았다. 독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조직이 제한적이다. 간/뇌 인공 장기도 개발됐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검증된 것은 상피모델들에 국한된다. 국소적 독성 반응을 보는데 그치는 것은 여전히 과제다. ▲비용-효과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인체조직모델이 고비용이지 않나? 경제적 관점에서 비용 절감은 동물시험 대체법 도입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전환하게 하는 중요한 동인이다. 안점막자극시험의 경우 국내 독성평가기관의 비용 분석을 토대로 동물시험과 대체시험에 소요되는 기간과 직접비용을 비교한 결과, 대체시험법의 시험비용이 동물시험과 비교해 저렴하며 시험물질의 수가 많아질수록 대체시험법이 훨씬 경제적이었다. 이는 간접비용을 제외하고 산출한 것으로 동물시험에 필요한 동물실 운영, 동물시험의 긴 실험기간 등의 간접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대체시험법이 기존의 동물시험에 비해 경제적이며 신속하게 많은 수의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법이다. ▲비용 효과적이라는 구체적인 근거는? 실제로 동물시험법과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경제성을 비교 평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연구 결과 안점막자극시험의 동물시험법인 Draize test는 22~66일이 걸리는 반면 대체시험법은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2.1일(인공각막모델)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점막자극시험 뿐 아니라 최근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OECD 테스트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다수의 대체시험법 역시 기존의 동물실험과 비교해 비용면에서 유리하다고 언급돼 있다. 또 동물실험은 하나의 시험에 많은 수의 실험동물이 필요해 많은 처리량을 필요로 하는 스크리닝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도 나온다. 논문은 동물실험으로 인한 잘못된 결정이 더 비싼 대가를 치룰 수 있음을 경고한다. 동물실험에서 독성시험 결과 위음성이 나와 독성이 있는 제품이 출시된 경우, 반대로 독성이 없는 활용 가능한 물질이 동물실험에서의 위양성 결과로 사용이 금지되거나 개발 중지로 인한 손실로 인한 부가 비용 지출, 동물실험의 오랜 시험 기간을 고려한다면 대체시험법이 기존의 동물실험보다 경제적이라는 게 연구의 요지다.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 바이오솔루션은 피부, 점막, 미세조직모델을 가지고 있다. 각 모델은 실제사람 피부에서 발현되는 피부 분화의 4개층을 가지고 있으며 기능적인 각질층을 보유하고 있어 피부자극성, 피부감작성, 유전독성, 광독성 등의 인체 독성평가는 물론 세포수준에서 평가하기 어려웠던 피부투과, 피부장벽능, 보습, 항노화, 미백 등의 유효성 평가가 가능다. 현재 눈물샘과 골수칩, 허파칩, 신장칩 등이 개발중이다. 세포의 유전적 다양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업체간 경쟁력이 될 것이다. 단일 세포를 배양해 테스트하면 다양성 면에서 약점이 된다. 한 사람의 세포에서 나온 결과로 대표성을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인 세포에서 향후 코카서스, 흑인 등 다양한 인종별 세포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
2020-11-16 12:00:58병·의원
인터뷰

"젊은층 고혈압 '빨간불' 인지도 향상이 최종 목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인구 사망률에 가장 큰 위협은 고혈압입니다. 매년 전세계 1천만명이 고혈압으로 사망합니다."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 개최되는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K-MMM(May Measurement Month)을 두고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에 몸살을 앓는 세계 각국이 MMM 캠페인 진행에 백기를 가운데 한국에서만 K-MMM이 진행되기 때문. 일각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고혈압학회의 캠페인이 '제2의 K-방역모델'과 같이 선진국들이 주목하는 표준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계고혈압학회(ISH) 카운슬 멤버로서 한국 MMM 위원장인 조명찬 교수(충북의대)를 만나 올해 캠페인의 주제와 운영 방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의 기획 의도는? 전세계 인구의 사망 위험요인 1위가 고혈압이고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하지만 워낙 흔한 질환이다보니 이에 대한 경각심, 인지율이 여전히 낮다. 고혈압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나 된다. 우리나라는 36%에 달한다.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MMM 위원장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하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모르고 있다간 향후 심각한 질환뿐 아니라 사망을 야기할 수 있다. 혈압 측정에 대한 인지율을 올리려고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작년부터 동참했다. 국민 심혈관 건강 수준을 올리고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공익 캠페인이다. ▲올해 두번째 K-MMM이 진행된다. 변경된 점과 중점을 둔 사안은? 먼저 포맷을 바꿨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때문에 대면 상담 및 혈압 측정이 어려워 이를 온라인 방식으로 바꿨다. SNS를 활용한 혈압 측정 인증샷, UCC 공모전 및 고혈압 TV 채널 오픈 등 디지털 포맷으로 바꿔서 한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주제는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로 정했다. 수십년간 평균적인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상당히 올라갔지만 여전히 젊은 층의 관리 실태는 취약한 편이다. 젊은 사람들에게 왜 혈압 측정이 중요한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기시키고자 한다. ▲젊은 층의 고혈압 관리 실태는? 작년 K-MMM19 캠페인을 통해 혈압측정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혈압측정을 평생 한번도 해보지 않은 참가자가 무려 10.3%나 됐다. 1년 이내에 혈압측정을 하지 않은 참가자도 10.6%로 전체 성인의 20%가 혈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 젊은 층은 더 심각하다. 30대의 고혈압 유병률은 20% 정도다. 성인 20~30대를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이들의 고혈압 인지율은 10%도 안 된다. 치료율도 10%대다. 조절률은 30~40%대다. 국내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65%, 치료율은 61%, 조절률은 44%에 불과하지만 30~40대의 젊은 층은 인지율과 치료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다.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글로벌 학회들도 대부분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젊은 층은 물론 전반적으로 질환 자체를 관리할 겨를이 없다. 우리는 권역뇌심혈관센터가 있다. 치료 및 관리에 있어서는 선진국 수준을 자랑한다. 치료는 일정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제 관리의 사각지대,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다. ▲젊은 층의 혈압 관리 및 인식이 부실한 이유는? 혈압을 재서 객관적인 상태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방송에서 코로나19가 위험하다고 해도 마스크 없이 클럽에 가는 젊은이들이 나온다. 하지만 소리없이 나빠지는 건강상태를 외면하거나 건강에 대한 근거없는 자만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건강을 해치는 위해 요인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이 큰 요인이지만 서구화에 따른 생활 습관 변화도 한몫 차지한다. 운동 부족과 흡연 및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 그런데도 젊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는 맹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학회 차원에서 캠페인을 통해 인식을 전환시키려는 것이다. (왼쪽부터)이해영 국제교류이사, 조명찬 위원장이 자체 제작한 티셔츠를 들고 혈압 측정을 권유하고 있다. ▲온라인 방식이 젊은층에게 더 어필하는 등 순기능이 예상된다 물론이다. 유튜브, UCC, SNS가 훨씬 더 가깝게 젊은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혈압 측정이 왜 중요한지 아는게 중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혈압 측정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디지털 포맷으로 바꾼 측면이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글로벌 MMM을 리드하는건 세계고혈압학회다. 반면 디지털을 활용한 분야에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19에 몸살을 앓으면서 글로벌 MMM 캠페인이 취소됐지만 우리나라만 진행한다. 디지털 접근성 좋은 우리나라는 온라인 방식을 통해서도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있어 선진국들이 K-방역모델을 눈여겨 본 것처럼, K-MMM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또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캠페인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예방과와 공동주최한다. 만성질환관리에는 민간, 정부, 학계가 모두 함께해야 한다. 민관이 함께 고혈압·당뇨 등록사업을 진행한다든지, 캠페인을 같이하는 것도 만성질환관리 모델에 좋은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물론 미국/유럽에서 고혈압 치료, 진료 지침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게 사실이지만 아시아인에게는 아시아인에 적합한 모델이 필요하다. 아시아인은 유전 배경, 질병의 발생 원인, 치료 반응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이 주도해 진료 지침, 가이드라인, 방역 모델, 질병 예측 모델을 만들고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면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스탠다드'로 자리잡지 않을까 한다. ▲캠페인을 통해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국내에서 고혈압은 단일 상병코드로 의료비 지출 최다 항목이다. 학회에서 분석한 결과 고혈압으로 1년 들어가는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은 약 13조원에 달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돈이다. 예방의 순기능만 잘 살려도 이런 유용한 재원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 사회적 비용이 크기 때문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성인 세 명 중 한명이 고혈압이다. 말 그대로 국민병이다. 대게 암이라든지 천식은 개인의 병으로 치부하는데 고혈압은 개인의 병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식습관, 생활 환경과 같은 사회, 문화적인 맥락이 녹아있다는 점에서 고혈압은 사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전문가 그룹인 학회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 나선 이유로 그런 맥락이다.
2020-05-12 05:45:59학술

국산 인체각막모델, OECD 독성시험 표준모델 채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세포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은 자체 개발 인체각막모델 ‘MCTT HCE’를 이용한 안점막자극시험이 제31차 OECD 국가시험지침프로그램조정자 작업반 회의(WNT)에서 OECD 독성시험 지침으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MCTT HCE는 인체 세포를 3D 조직배양을 통해 만든 인공각막모델로 이를 이용한 안점막 시험의 독성물질 위음성 판정 오류 확률은 1%에 불과하다. 미국 유럽 모델을 이용한 시험의 위음성 판정 오류 확률인 4~5%에 비해 오류 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물론 기존에 개발된 시험법보다 높은 독성 예측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토끼를 이용한 안자극 시험 대체가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동물보호에도 이바지한다. 기존 모델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MCTT HCE를 이용한 안점막자극시험은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OECD 국제표준 독성시험으로 승인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표준 모델로 등재됨에 따라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학물질 가습기 살균제 등 독성뿐 아니라 유효성 평가에도 활용 가능하다. 해당 지침은 OECD 이사회를 거쳐 공표된 후 세계 각국 규제기관에 제출되는 독성시험에 활용될 수 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여러 사건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화학물질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현 추세에서 MCTT HCE를 통해 화학물질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고가의 외산 인체각막모델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국제독성시험 표준모델 채택을 계기로 인체조직모델 판매·홍보뿐 아니라 CRO 사업 확장에 본격 착수해 글로벌 비임상 독성평가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19-04-22 15:36:39의료기기·AI

"적정 진료 제시하는 공단 병원 착한 적자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산병원은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입니다. 앞으로도 병원계에 표준 진료체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은 12일 개원 19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의 역할을 이같이 정의하며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 유일의 보험자 병원으로서 비급여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수행해 병원계의 표준 진료체계를 보급하겠다는 의지다. 김 원장은 "일산병원은 보험자로서 역할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정 의료 제공을 통한 의료비 절감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이제는 건강보험 모델 병원으로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의료정책 실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표준 진료 체계를 전파해 바람직한 의료기관의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며 "아울러 모든 진료에 있어 적정한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신 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을 비롯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에 대한 표준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우 원장은 이러한 과정속에서 일산병원이 해야할 역할이 여기에 있다고 봤다. 비급여를 최소화하며 건강보험 만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하는 사명이다. 하지만 이는 쉬운 목표가 아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되는 건강보험의 보장율은 원가의 70%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일산병원이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은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다보니 신 포괄수가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가능한 모든 병상으로 확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병원이 설립된 19년 동안 의료 수익이 발생한 것이 단 1년 뿐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교과서적인 진료를 통해 비급여를 억제하며 표준 진료 시스템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강화하며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착한 적자를 통해 바람직한 의료기관의 모습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다.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은 건강보험만으로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원가 계산을 진행하며 비급여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표준을 제시한다는 생각으로 진료 시스템을 개선해 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적정 진료와 최선의 진료 모두가 애매한 개념인 만큼 이를 적정히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국민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가에 대해 표준안을 제시해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3 06:00:30병·의원

40억원 환자정보 표준화 사업권, 아주대병원 가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형병원 간의 경쟁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공통데이터모델(이하 CDM, Common Data Model) 구축 사업권이 사실상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경쟁에 참여했던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에 이어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23일 병원계에 따르면, 지난주 산업통상자원부는 '선행 CDM 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구축 기술개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산업부는 CDM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연세의대 송시영 학장을 단장으로 하는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추진 특별팀(TFT)'를 발족해 운영해왔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 총 3년간 약 40억원을 투입해 CDM 확장 모델 개발과 함께 의료기관 및 연구 적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 주 사업 수주에 참여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과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청취해 최종 사업을 진행할 컨소시엄 선정을 저울질 해왔다.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의 경우 그동안 국내 CDM 기술 전파에 힘써온 점을 강조했으며,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함께 경쟁한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참여해 국립대병원과 국내 초대형병원의 힘을 합친 케이스다.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고 기술을 소유하고, 해외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로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도한다는 점. 그러나 최근 개최된 컨소시엄 평가에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 사실상 결정됐다. 산업부와의 계약만이 남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은 향후 환자정보를 CDM으로 전환하는 모델 개발과 함께 의료기관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 책임을 가지게 됐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모델 컨소시엄에 참여한 A대학병원 정보관리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이하 CIO)인 한 교수는 "지난 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컨소시엄이 산업부의 사업 설명회에 참여해 관련 사업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평가에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사업권에 대한 계약과정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아주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보면 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는 지난해 고대의료원과 경쟁했던 정밀의료사업단 P-HIS 개발 사업에 이어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CDM이란 의료기관 별 다양한 전자의무기록 양식에 기록된 환자 질병 관련 정보 중 '인구통계학적 정보, 진단, 처방약, 시술, 검사결과' 등 부작용 분석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추출해 표준 모델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각 병원들이 보유한 각종 의료정보를 CDM 방식으로 전환, 표준화하는데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18-03-23 11:55:17병·의원

40억원대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권 주인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둘러싸고 대형병원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 공통데이터모델(이하 CDM, Common Data Model) 구축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15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선행 CDM 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구축 기술개발' 사업 수주에 주요 대형병원 컨소시엄들이 참여했다. 앞서 산업부는 CDM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연세의대 송시영 학장을 단장으로 하는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추진 특별팀(TFT)'를 발족해 운영해왔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개발 사업에 총 3년간 약 40억원을 투입해 CDM 확장 모델 개발과 함께 의료기관 및 연구 적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사업 수주에 참여한 곳은 아주대병원 컨소시엄과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 가장 먼저 참여를 알린 곳은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은 그동안 국내 CDM 기술 전파에 힘써온 아주대병원을 중심으로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A대학병원 정보관리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이하 CIO)인 한 교수는 "그동안 아주대병원의 경우 CDM 기술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고대의료원이 주도하고 있는 정밀의료사업단에도 CDM 기술 전파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밀의료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더해 이번 산업부 컨소시엄에 참여함으로써 국내에서 의료 빅데이터 사업의 선두에 서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모델 반면, 뒤늦게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의 경우는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참여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국내 대형병원들이 뭉친데다 국내 최고 기술을 소유하고, 해외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로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일단 최종적으로 수주할 컨소시엄은 오는 3월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 또 다른 대학병원 CIO는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국립대병원 중심에다 국내 최고의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힘을 합쳤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당초에는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 수주할 것으로 유력하게 봤는데, 이제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번 정밀의료사업단 수주 경쟁에서는 사립대 중심이던 고대의료원 컨소시엄이 수주했지만, 이번은 다를 수 있다"며 "오는 2월 말 수주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예정돼 있다. 이후 3월에는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DM이란 의료기관 별 다양한 전자의무기록 양식에 기록된 환자 질병 관련 정보 중 '인구통계학적 정보, 진단, 처방약, 시술, 검사결과' 등 부작용 분석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추출해 표준 모델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각 병원들이 보유한 각종 의료정보를 CDM 방식으로 전환, 표준화하는데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18-02-19 05:00: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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